섬머포켓 Summer Pockets 리뷰

섬머포켓은 2018년 6월 29일에 Key의 전연령 연애 어드벤쳐 게임으로 발매되었으며 46,000원에 구입 가능한 게임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장르의 게임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플레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즐기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게임이기 때문이죠.

 

전연령 미연시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스토리의 완성도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도입부분에서는 작고한 조모의 유품 정리를 위해 여름 방학을 기해 혼자서 토리시로 섬에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되는 스토리는 섬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며 진행됩니다. 보통 이러한 게임에서는 히로인 이외에는 캐릭터들이 매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조연들까지 개성과 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에 초반에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서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프롤로그가 끝난 후에는 누구와 시간을 보낼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자신이 공략하고자 하는 히로인과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 각각 개별루트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선택지로 인해 큰 틀이 변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도 될 정도고 매우 선형적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으로 게이머가 세계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매우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외 반대로 각각 히로인들의 개별루트 스토리는 게임의 테마인 그리움을 잘 표현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소녀, 신비한 나비를 찾는 소녀, 추억의 해적선을 찾는 소녀, 한적한 등대에서 사는 소녀 총 4개의 개별루트는 각각 다른 스토리였지만 진행됨에 따라 반전되며 몰입감을 더해주었고 이와 동시에 휼륭한 스토리텔링으로 슬프면서 감동적인 감정이 들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엔딩 이후 여운도 길게 남더라고요.

 

물론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일러스트와 OST, 성우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는 점도 한목했다고 생각합니다. 각 캐릭터마다 개성있고 성격과 잘 매칭되는 거부감 없는 일러스트와 게임 내 분위기와 잘 매칭됨과 동시에 각각 감성을 자극하는 OST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섬머포켓은 연애 어드벤쳐 게임으로 연애보다는 스토리에 중심을 맞춘 게임으로 각각 히로인 개별루트의 퀄리티가 뛰어났고, 30시간이라는 긴 플레이타임 내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게임 분위기와 잘 매칭되는 일러스트와 OST 또한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장르의 게임은 플레이보다 한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 강해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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